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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킬라(Tequila)의 역사와 특징, 종류 및 브랜드, 도수, 등급, 가격, 칵테일 알아보기

by 핑핑e 2023. 12. 26.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양한 술의 종류 중 멕시코 고유의 술로 유명한 데낄라(테킬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데낄라의 역사와 특징, 종류와 브랜드 추천, 도수와 가격대 형성 및 데낄라로 만드는 칵테일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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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낄라(Tequila)

 데낄라는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 위치한 테킬라 지역의 이름을 딴 술로, 멕시코에서 나고 자라는 다육 식물인 용설란, 즉 아가베를 활용하여 만든 증류주입니다. 아가베의 수액을 채취해 두면 자연스럽게 하얗고 걸쭉한 풀케라는 탁주가 되는데, 이를 증류한 것이 데낄라이며 알코올 도수는 약 40도에서 50도 사이 정도인 무색투명한 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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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낄라의 역사와 특징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 위치한 데킬라 지역의 토속주로 시작한 데낄라는 고급 술도 아니었으며 인지도가 낮았지만, 1960년대 전후에 '데낄라'라는 재즈가 유명해지고 이후 멕시코 올림픽이 개최됨에 따라 전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가베를 사용하여 만드는 모든 술을 데낄라로 통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메스칼(Mezcal)이라고 부르며, 데낄라의 경우 메스칼 중에서도 멕시코 남부의 오아하카 주에서 나는 블루 아가베(또는 데낄라 아가베)로만 만들어진 술을 일컫는 말입니다. 또한 메스칼은 제조 과정에서 아가베를 암석으로 채워진 구덩이에 넣고 구워내기 때문에 스모키한 향을 느낄 수 있지만, 데낄라의 경우 아가베를 오븐에서 쪄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가베 수액은 당분이 많아 이를 농축해 아가베 시럽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 수액을 채취해 농축하는 대신 발효시키면 풀케라고 부르는 탁주가 됩니다. 이 탁주를 스페인 사람들이 증류하기 시작하면서 데낄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데낄라는 블루 아가베의 잎을 다 베어내고 심지인 피냐를 쪄서 그 피냐의 섬유질에 배어 있는 당분을 짜낸 즙을 단식 증류기로 두 번 이상 증류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994년에는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좋은 평을 들었던 데킬라 인증 제도를 도입하였으나, 인증 비용이 비싸고 획일화된 제조법과 다양한 전통 제조법이 부딪히며 인증을 받는 데에 1년 이상이 걸리는 등의 문제와 부패 문제로 인증을 포기하고 전통 아가베 증류주로 판매하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현재는 블루 아가베를 51% 이상 사용하고 그 외에는 곡물과 같은 다른 재료로 보충하여 만들어도 데킬라 명칭을 붙일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 블루 아가베 100%로 만든 데킬라는 상당히 가격이 비쌉니다.

 

 

3. 데킬라 병 바닥에 벌레가 있어요!

 데낄라 병 바닥에 벌레가 있는 메스칼을 보고 놀랄 수 있는데, 이 벌레는 비위생적이어서 혼입된 것이 아니며 목적이 있어서 담겨있는 것으로 병의 라벨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벌레는 아가베에서 사는 나방 유충의 한 종류인데, 이 벌레는 현지인들에게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과거 데낄라에 벌레를 넣기 시작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술의 도수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했을 당시 벌레를 술에 넣어 보고 이것이 썩지 않으면 충분한 도수로 술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판단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또는 술에 실수로 벌레가 들어갔는데 이것이 맛을 향상시켜 계속 넣게 되었다는 설도 있고, 정력 강장을 위해서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4. 데낄라의 등급

 ① 블랑코(Blanco) : 갓 정제한 투명한 상태로, 실버 데낄라로도 불리며 가장 독하며 칵테일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② 레포사도(Reposado) : 최소 2개월에서 최대 1년 정도 숙성한 호박색을 띠는 데낄라로, 흔히 데낄라를 연상하면 떠오르는 색상을 띠고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직접 마시거나 칵테일에 활용하여 마시기도 합니다.

 ③ 아녜호 (Anejo) : 최소 1년 이상 숙성한 갈색 또는 짙은 호박색의 데낄라로, 위스키와 색이 비슷합니다. 3년 이상 오래 숙성한 것은 엑스트라 아녜호로 부르며, 더 비싼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엑스트라 아녜호는 숙성되었을 때 나오는 풍미가 깊어지지만, 데낄라 특유의 향은 거의 없어진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데낄라 브랜드

 ① 호세 쿠엘보 (Jose Cuervo) : 호세 쿠엘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잘 알려진,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데킬라 브랜드입니다. 1758년 호세 안토니오 쿠엘보가 페르난도 6세 왕으로부터 아가베를 심을 수 있는 토지 소유권을 받았고, 이후 자손인 호세 마리아가 최초의 데킬라를 생산 및 유통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데킬라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로 수출을 시작해 멕시코의 국민술이자 대표적인 데킬라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호세 쿠엘보 에스페샬 시리즈와 1800 시리즈가 가장 유명합니다.

 

 ② 패트론 (Patron) : 스페인어로 우두머리라는 뜻을 가진 패트론은 100% 블루 아가베만으로 데킬라를 만드는, 초고가의 데킬라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가장 부드러운 데킬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수 만 병의 시험 생산을 거쳐 미국에 출시했고, 1989년부터 판매된 만큼 역사가 오래된 술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순하며 숙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버와 레포사도, 아녜호가 가장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완전한 프리미엄 라인으로는 그랑 패트론 플래티넘, 그랑 패트론 피에드라, 그랑 패트론 부르데오스 라인이 있습니다.

 

 ③ 돈 훌리오 (Don Julio) : 고급 데킬라이면서도 주류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럭셔리 데킬라 브랜드인 돈 훌리오는 1942년 17세 청소년 시기에 지하 오븐에서 메스칼을 만드는 방법을 익혔던 돈 훌리오가 멕시코 고향에서 첫 번째 데킬라 증류소를 설립해 블루 아가베로 데킬라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 돈 훌리오가 60주년을 기념하며 출시한 제품인 돈 훌리오 1942가 오크통에서 최소 2년 이상 숙성시킨 데킬라로 프리미엄 라인 제품이며, 그 외에도 돈 훌리오 블랑코, 돈 훌리오 레포사도가 가장 유명한 제품입니다.

 

 

6. 데킬라 유명 제품 가격

 가장 유명한 호세 쿠엘보의 시그니처 제품들의 가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호세 쿠엘보 에스페샬(골드) 700ml는 약 2만원 후반대에서 4만원대 사이, 에스페샬 실버 700ml는 약 4만원대에서 5만원대 사이, 마가리타 700ml는 약 3만 5천원에서 5만원대 사이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패트론은 실버 1L가 약 13만원에서 15만원 사이, 골드 1L가 17만원에서 26만원 사이, 그랑 패트론 피에드라는 약 85만원에서 90만원대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돈 훌리오는 블랑코가 약 10만원, 레포사도가 약 11만원에서 13만원대, 아녜호가 약 13만원에서 18만원대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7. 데킬라 베이스 칵테일

 ① 데킬라 선라이즈 (Tequila sunrise) :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일출을 담은 듯한 색상이 특징인 칵테일로, 데킬라 베이스에 오렌지 주스, 그레나딘(레드) 시럽을 첨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② 마가리타 (Margarita) : 데킬라를 활용한 대표적인 칵테일 중 하나로, 1949년 LA의 바텐더가 젊은 시절 불의의 사고로 죽은 연인의 이름을 붙여 만든 칵테일입니다. 데킬라 베이스에 화이트 큐라소, 레몬 주스를 첨가한 칵테일인데, 블루 큐라소를 첨가한 블루 마가리타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③ 마타도르 (Matador) : 멕시코의 투우장을 지나갈 때 느껴지는 상쾌한 바람을 연상하게끔 하는 칵테일로, 달콤한 파인애플 쥬스와 데킬라, 새콤한 라임 쥬스를 첨가한 칵테일입니다.

 

 

 이상, 데킬라의 역사와 특징, 도수와 등급, 유명 브랜드 제품과 가격 그리고 데킬라 베이스 칵테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