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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종류와 특징, 도수와 등급, 유명 브랜드, 마시는 법, 안주 추천

by 핑핑e 2023. 11. 10.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서는 꽤 오랜 시간동안 와인의 무난한 가격대와 인지도에 가려져 마니아 층 위주로 즐겼으나 점차 젊은 층 사이에서도 대중화되고 있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동시에 하이볼의 등장으로 트렌디한 느낌도 가지고 있는 술 위스키(Whisky)의 종류와 특징, 도수와 등급, 유명 브랜드 추천과 함께 위스키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위스키(Whisky (or Whiskey))

 위스키는 영국의 아일랜드 또는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한 보리와 호밀, 밀, 옥수수나 귀리 등의 곡물을 주재료로 당화하여 발효시킨 뒤 증류와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드는 대표적인 증류주이자 숙성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주 하면 위스키부터 떠올릴 정도로 증류주 중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술입니다. 보리를 발효시켜서 술을 만드는 또 다른 술인 맥주와 차이점이 있다면, 위스키는 대부분 홉을 넣지 않으며 맥주와 다르게 증류시키고 오랜 시간동안 숙성한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앙주류 중 브랜디와 더불어 가격이 높은 편인데,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키는 기간이 길고 그 과정에서 증발되며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위스키의 종류, 가격, 역사와 유래, 도수, 등급, 유명 브랜드, 안주 추천
지역과 재료, 블렌딩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 위스키 알아보기

 

 

2. 위스키의 도수와 등급

 위스키를 처음 증류했을 때 알코올 원액의 도수는 약 75도 정도인데, 이후 숙성 과정을 거치고 상품화하면서 대체로 40~43도 정도의 도수를 가지게 됩니다. 소주나 맥주, 와인 등에 비해 상당히 높은 도수인데, 증류 과정에서 숙취를 유발하는 성분들이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에 오히려 숙취는 적은 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스키는 와인이나 꼬냑과 같이 어떠한 기준에 따라 명확하게 등급을 나누지는 않으나, 꼬냑처럼 숙성 기간에 따른 가격 차가 있는 것은 유사합니다. 다만 위스키의 종류부터 브랜드까지 너무 광범위하게 다양하다보니, 숙성기간 및 가격, 증류소의 명성과 희소가치에 따라 전문가들이 소비자들에게 추천 목적으로 등급표를 만들어 공유하기도 합니다.

 

3. 생산지에 따른 위스키 종류

 ① 스카치 위스키 (Scotch Whisky)

 위스키 앞에 별도의 지역명이 붙지 않으면 대부분이 사실상 스카치 위스키이며 스코틀랜드에서만 생산되는 위스키입니다. 법적으로 3년 이상 숙성이 필수이며 물과 색소 첨가만 허용됩니다. 

 🥃 몰트 위스키 : 맥아만을 원료로 하여 만든 위스키입니다. 그레인 위스키를 제외한 여러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들을 블렌딩한 '블렌디드 몰트', 한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만으로 생산되는 '싱글 몰트'로 나누어집니다.

 🥃 그레인 위스키 : 맥아를 제외한 곡물로 만든 위스키를 말하는데, 단 맥아만 사용해 만들더라도 연속식 증류기에서 증류하는 등 몰트 위스키 규정을 지키지 않고 만들었을 때도 그레인 위스키로 분류합니다.

 🥃 블렌디드 위스키 :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것으로, 시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② 아이리시 위스키 (Irish Whisky)

 아일랜드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로, 전통적으로 피트를 쓰지 않는 단식 증류기(팟 스틸)를 사용해 가볍고 부드러운 맛을 냈으나 스카치 위스키에 인지도가 밀린 후 스카치 위스키와 비슷하게 만드는 곳들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팟 스틸 위스키(Pot Still Whisky)는 맥아 30%, 발아하지 않은 보리 30%. 5% 이하의 다른 곡물을 사용해 만들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

 

 

 ③ 아메리칸 위스키 (American Whisky)

 🥃 버번 위스키(Bourbon Whisky) : 버번 위스키는 몇 가지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버번 위스키로 불릴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제조하며 속을 태운 새 오크통에 숙성하고, 매쉬빌에서 옥수수 함량 51% 이상, 증류 도수 80도 이하, 통입 도수 62.5도 이하, 병입 도수 40도 이상, 물 외에 어떤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버번 위스키로 불릴 수 있다고 합니다.

 🥃 콘 위스키 : 매쉬빌에서 옥수수 함량 80% 이상, 2년 이상 숙성 시 '스트레이트' 를 붙일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 라이 위스키 : 매쉬빌에서 라이 함량 51% 이상, 2년 이상 숙성 시 '스트레이트'를 붙일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 몰트 위스키 : 매쉬빌에서 몰트 함량 51% 이상일 시 붙일 수 있고, 2년 이상 숙성 시 '스트레이트'를 붙일 수 있습니다. 다만 매쉬빌에서 몰트 함량 100%인 싱글 몰트 위스키를 제조하는 증류소도 존재합니다.

 🥃 테네시 위스키 : 테네시에서 제조해야 하며 숙성 전 주정을 숯에 여과시켜야 하는 조건이 있는 위스키입니다. 2013년에 새롭게 분류명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④ 캐내디언 위스키 (Canadian Whisky)

 미국과 비슷한 시기에 생산을 시작했으나 미국의 금주법 시기에 크게 성장한 위스키입니다. 라이(호밀) 위스키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⑤ 재패니스 위스키 (Japanese Whisky)

 대체로 스카치 위스키와 비슷한 느낌이나, 일본에서도 위스키가 오랫동안 대중적인 주류였고 저가부터 고가 등 위스키 종류가 다양한 편입니다. 일본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시 스탠다드급의 블렌드 위스키를 구매하면 우리나라에서 소주 구매하는 것만큼 저렴하기도 합니다. 일본의 위스키는 발아시킨 곡물을 물을 원료로 해 당화 효모로 발효 후 95도 미만으로 증류시켜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며, 다른 지역의 위스키보다는 비교적 엄격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위스키는 하이볼의 재료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최근 10년 새에는 일본 내외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간 편입니다.

 

 4. 재료, 블렌딩에 따른 위스키 종류

 ① 몰트 위스키 :아한 보리, 몰트를 주재료로 만드는 위스키입니다.

 🥃 싱글 몰트 위스키 : 단일 증류소에서 몰트로만 제조한 위스키를 말합니다. 증류소의 역량과 개성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고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습니다. 대체로 숙성 조건 및 용량 등이 같을 경우 블렌디드보다 가격이 높을 수 있습니다.

 🥃 싱글 캐스크, 싱글 배럴 위스키 : 단일 증류소의 단일 오크통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를 말합니다. 개성이 더 강하고 맛과 향의 편차가 심할 수 있습니다.

 🥃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 서로 다른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를 블렌딩한 위스키를 말합니다.

 🥃 그레인 위스키 : 보리를 제외한 곡물을 주원료로 만든 위스키입니다. 다만 몰트의 효소를 활용해 당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보리가 아예 안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약 10~15% 정도는 들어간다고 합니다.

 ② 블렌디드 위스키 : 여러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섞은 위스키입니다. 다양한 브랜드마다 블렌딩 비율이 다르고, 맛과 향의 밸런스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전통과 확실한 개성을 추구하면 싱글 몰트, 부드러움과 조화로움을 추구하면 블렌디드 위스키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5. 유명 브랜드

 🥃 스카치 블렌디드 위스키 : 조니 워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로얄 살루트, 임페리얼, 윈저

 🥃 스카치 싱글 몰트 위스키 : 글렌피딕, 글렌모렌지, 더 맥켈란, 더 글렌리벳, 글렌그랜트, 발베니

 *여기서 유독 많이 보이는 글렌(Glen)의 뜻은? 계곡이라는 뜻입니다. 모렌지 계곡, 피딕 계곡 등등

 🥃 아이리시 위스키 : 제임슨, 부쉬밀

 🥃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 : 짐빔, 와일드 터키, 메이커스 마크

 🥃 아메리칸 테네시 위스키 : 잭 다니엘스

 🥃 일본 위스키 : 산토리의 야마자키/가쿠빈/하쿠슈/산토리로열, 닛카의 요이치/미야기쿄/타케츠루/슈퍼 닛카

 

 

6.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

 ① 마시는 방법 (음용법)

 상온에서 그대로 마시는 니트(Neat) or 스트레이트(Straight) 방법, 물을 타서 마시는 위스키 앤 워터 또는 미즈와리(일본어), 탄산수와 함께 섞어 마시는 하이볼(High Ball),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시는 방법인 온더락(On The Rocks)이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며 권장하는 방법인데, 와인이나 브랜디 잔도 괜찮지만 글렌캐런 등의 위스키 전용 노징 글라스(Nosing Glass)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0~45ml를 따라 향을 음미한 후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것이 맛과 향을 즐기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싱글 몰트 위스키를 즐길 때에 그 개성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실온의 물을 섞어 마시는 위스키 앤 워터는 아일랜드와 일본에서 선호하는 방법인데, 도수를 낮추어 코와 혀가 마비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마스터 블렌더들이 시향할 때에도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도 싱글 몰트위스키를 즐기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높은 도수의 자극은 음식과의 궁합을 해칠 수 있는데,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실 때에는 탄산수를 섞어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락은 잔에 얼음을 넣어 알콜향을 줄이며 도수도 낮출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가장 추천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위스키와 맛과 향을 느끼기가 어렵고, 블렌디드 위스키의 경우 특유의 복합적인 향에서 일부의 향만 부각되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스키 향 자체에 거부감이 있거나 도수가 부담되는 경우 온더락을 추천 드립니다.

 

 ② 함께 곁들이는 음식 (안주)

 위스키는 그 향과 맛이 중요해 물이 최고의 안주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으며, 위스키를 마신 후 입안을 정돈하기 위해 간단한 견과류나 건과일류, 초콜릿을 간단히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견과류나 다크 초콜릿을 곁들여 먹을 경우 위스키의 잔향과 맛과 향이 비슷해 그 풍미를 해치지 않고 강하게 끌어내줄 수 있어 더욱 추천 드립니다. 회나 일식과의 조화도 좋다고 하는데, 굴과 피티드한 위스키의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또한 오히려 차갑고 달콤하며 유지방이 있는 아이스크림과의 조합도 좋습니다. 웬만하면 자극적이고 맵고 짠 음식만 아니면 보통 조합이 좋은 편인데, 앞서 말씀드렸듯 그러한 음식을 먹을 때에는 위스키를 탄산수와 함께 섞어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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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위스키의 종류와 특징, 도수와 등급, 유명 브랜드 및 위스키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