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눌레 뜻과 유래, 보관 방법, 칼로리, 레시피 알아보기 (+맛집 추천)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종류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의 디저트 중, 비교적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디저트인 까눌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까눌레의 뜻과 유래, 보관 방법, 칼로리와 만드는 방법(레시피)을 알아보고 추가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까눌레 맛집도 알려 드릴게요!

 

이미지 속의 까눌레는 제가 좋아하는 맛집 꼬모윤의 까눌레입니다.

 

1. 까눌레 (Canele)

 까눌레는 우유와 계란, 밀가루, 바닐라, 럼, 버터, 설탕 등을 섞은 반죽을 구워낸 프랑스의 과자로, 정식 명칭은 카눌레 드 보르도 (Caneles de Bordeaux) 입니다. 검게 그을려져 있으며 코팅한 듯 반질반질한 외관이 눈에 띠며, 바삭한 껍질에서 느껴지는 캐러멜 맛과 부드러우면서도 바닐라와 럼의 향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커스터드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까눌레를 만들 때 안쪽에 밀랍을 코팅한 전용 황동 틀을 활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겉이 매우 바삭하면서도 안쪽은 촉촉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황동 틀을 사용하여 까눌레를 굽는 이유는 황동 틀이 다른 소재로 만든 구움틀에 비해 열 전도율이 좋기 때문입니다.

 

2. 이름의 뜻과 유래

 까눌레(Canele)는 프랑스어로 '세로로 홈을 판, 주름을 잡은, 골이 있는, 국화 모양'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용 틀을 활용해 만들어진 까눌레의 외관에 의해 이 디저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까눌레는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 아농사이드 수도원에서 약 18세기 경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보르도 지역이 와인으로 유명한 만큼 까눌레 역시 어쩌면 와인 덕분에 생겨난 디저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르도에서 생산한 와인의 불순물을 제거할 때 점액질인 계란 흰자를 풀어 흡착시키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 때 노른자만 남게 되어 수도원의 수녀들이 이 노른자를 가지고 만들기 시작한 것이 까눌레였다고 합니다. 수도원에서 양초 생산을 위해 양봉을 했고, 양봉을 통해 생기게 되는 밀랍을 활용해 까눌레 제조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알려진 유래로는, 12~15세기에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이 영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영국의 디저트 머핀과 푸딩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3. 까눌레 보관 방법

 겉바속촉의 특징이 있는 까눌레는 그 겉의 바삭한 식감이 오랜 시간 유지되지 않고 금방 눅눅해지며 질겨질 수 있기 때문에 먹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최대한 구운 후 혹은 구입 후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까눌레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구매 당일에는 상온에서 보관하더라도 바삭한 식감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 괜찮지만, 당일 내에 또는 빠른 시일 내에 먹지 못할 것 같은 경우 밀봉하여 냉동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까눌레 식감의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까눌레는 만들어 오랫동안 보관하는 것도 어렵고, 주로 비싼 황동틀을 사용하여 만들며 럼과 같은 재료도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디저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 대비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4. 까눌레의 칼로리

 까눌레는 두 가지의 식감과 함께 진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디저트인데, 그렇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디저트임에도 적지 않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까눌레의 칼로리는 대략적으로 1개 당 약 150kcal 정도라고 합니다. 식감과 맛에 반해 여러 개를 먹다 보면 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함에 놀랄 수 있으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이어트에 좋지 않습니다.

 

5. 까눌레 레시피

 🍮 재료 : 우유 500g, 설탕 250g, 계란 1개, 럼주 50g(50ml), 무염버터 25g, 밀가루박력분 125g, 노른자 2개 (+바닐라빈)

 🍮 만드는 방법

 ① 우유에 버터를 넣고 데워줍니다.

 ② 계란과 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섞어줍니다.

 ③ ①번의 절반만 ②번에 부어 함께 섞어줍니다.

 ④ 체에 친 박력분을 ③번에 넣고 섞어줍니다.

 ⑤ 남은 절반 분량의 ①번을 ④에 붓고 섞어줍니다.

 ⑥ ⑤번에 럼을 넣고 섞어줍니다.

 ⑦ 이 반죽을 체에 한 번 걸러주고, 밀봉하여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시켜 줍니다.

 ⑧ 숙성된 반죽을 꺼내 까눌레 틀에 약 80% 정도만 부어줍니다.

 ⑨ 22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을 구운 후, 180도로 오븐의 온도를 조정하여 마저 50분간 구워 완성합니다.

 

 

6. 까눌레 맛집 추천

 까눌레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는 특징을 제대로 살려 만드는 것이 쉽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까눌레를 먹게 되면 질긴 껍질과 떡같이 뭉쳐진 속의 식감에 쉽게 실망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까눌레의 식감을 살려 정말 맛있게 만드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자주 찾는 까눌레 맛집을 추천드리려 합니다.

 

 꼬모윤 (Como Yoon)이라는 곳인데요, 다산신도시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의 디저트 맛집 레이더에 포착되어 어느새 핫한 서울숲 쪽에도 매장을 오픈하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입점하게 된 까눌레 맛집입니다. 개인적으로 먹어본 모든 까눌레 중에 이곳의 까눌레가 가장 맛있었는데, 까눌레 외에도 마들렌과 휘낭시에, 스콘마저도 각각의 특징을 제대로 살려서 만들기 때문에 어떤 디저트를 먹어도 다 맛있으실 겁니다.

 

꼬모윤의 까눌레와 마들렌, 휘낭시에 이미지

 

 또, 단순히 한 두 종류의 까눌레나 마들렌, 휘낭시에를 만들어 판매하지 않고 주기적인 신메뉴를 개발하여 종종 변경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것도 꼬모윤의 매력입니다. 계절의 특성을 담았거나 혹은 더욱 고급스러운 재료로 만든 맛을 담아 신메뉴를 출시, 맛에 변주를 주는 부지런한 디저트 맛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돌체 까눌레와 통헤이즐넛 프랄린 까눌레, 상큼한 유자레몬 딜 마들렌과 크림브륄레 마들렌, 그리고 소금 초코 휘낭시에를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겨울 시즌에 맞추어 스노우 화이트 가나슈몽떼 까눌레와 메이플 고구마 휘낭시에가 출시되었는데, 조만간 한 번 맛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까눌레 외에도 또 다른 핫한 프랑스 디저트 중 하나인 휘낭시에가 궁금하시다면?

휘낭시에(피낭시에) 뜻과 유래, 보관 방법, 레시피 및 마들렌과의 차이점 알아보기

 

 

 이상, 까눌레의 뜻과 유래, 보관 방법, 칼로리와 레시피(만드는 방법) 및 까눌레 맛집 추천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