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의 모든 요리 정보 창고

휘낭시에(피낭시에) 뜻과 유래, 보관 방법, 레시피 및 마들렌과의 차이점 알아보기

by 핑핑e 2023. 10. 24.

 

 안녕하세요! 화려하면서도 풍부한 맛, 다양한 종류로 유명한 프랑스의 디저트 중에서 특히 최근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많고 대중적으로 자리 잡게 된 디저트 중 하나인 휘낭시에의 뜻과 유래, 보관 방법과 만드는 방법(레시피) 그리고 마들렌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휘낭시에 (피낭시에)

 휘낭시에(Financier)는 프랑스에서 기원한 아몬드 버터 케이크 또는 구운 과자라고 볼 수 있는데, 간혹 프리앙(Friand)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몬드 파우더를 밀가루 박력분과 비슷한 양만큼 넣어 뵈르 누아제트(그을린 버터)와 설탕 등의 재료를 넣고 반죽을 만든 후 그 반죽을 틀에 넣고 구운 과자이며, 구웠을 때 버터와 아몬드의 고소한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휘낭시에의 특징입니다.

 

휘낭시에(Financier)의 정의와 유래, 레시피, 마들렌과의 차이점 정보

 

2. 휘낭시에의 뜻과 유래

 Financier(피낭시에)는 프랑스어로 금융과 재정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이 단어가 어디서부터 유래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 가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첫 번째는 수녀회 이야기입니다. 17세기 비스탄틴 수녀회에서 휘낭시에를 만들 때 직사각형 모양의 구움 틀을 썼는데, 굽고 보니 모양이 금괴처럼 보여서 금융과 재정을 뜻하는 피낭시에로 부르게 되었고, 이것이 19세기 증권가에서 널리 퍼져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두번째 유래는 제과사 라슨의 이야기입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 증권거래소 근처, 라슨 제과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증권거래소에서 해마다 증권 브로커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있었고, 그 선물을 사기 위해 제과점을 찾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증권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특성상, 라슨은 주머니에 넣어도 모양이 쉽게 망가지지 않고, 손이나 옷에 많이 묻지 않도록 겉은 단단하고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고 고소한 풍미를 살린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증권가에서 선물하기 좋은 금괴 모양으로 만들어 이름을 피낭시에로 붙여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대박이 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3. 휘낭시에의 특징 (+ 마들렌과의 차이점)

 대체로 들어가는 재료가 엄청 다르지 않은 제과류 사이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들렌과 휘낭시에의 차이를 궁금해 합니다. 비슷하게 반죽을 만들어 틀에 구운 빵과 케이크 사이에 있는 디저트 같지만, 휘낭시에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뵈르 누아제트가 핵심 재료입니다. Beurre Noisette (뵈르 누아제트)는 프랑스어로 헤이즐넛 버터라는 뜻인데, 버터를 황금갈색이 될 때까지 태워서 고소한 풍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후 이것을 반죽에 넣어 만들기 때문에 엄청나게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라 합니다. 그 외에도 흰자, 노른자를 다 쓰는 마들렌과 달리 휘낭시에는 흰자만 사용하고, 거품을 강하게 내지 않습니다. 또한 휘낭시에는 마들렌과 달리 아몬드 파우더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마들렌과 생각보다 꽤 많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4. 휘낭시에 만들기! (레시피)

👩‍🍳 재료 : 버터 120g / 계란 흰자 150g / 설탕 130g / 아몬드 파우더 90g / 밀가루 박력분 50g / 꿀 15g / 소금 1꼬집

(그 외 바닐라에센스 또는 바닐라빈이 있으면 더욱 좋아요!)

👩‍🍳 만드는 방법

① 뵈르 누아제트 만들기 : 버터가 잘 녹을 수 있도록 잘게 썰어 팬에 넣고, 약불에 천천히 끓여서 황금빛 갈색이 될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② 버터가 충분히 색을 내면 불을 끄고 체로 찌꺼기를 걸러준 후, 태운 버터는 40~50도 정도가 되도록 식힙니다.

③ 계란은 흰자만 사용하여 살짝 저어서 풀어줍니다. (열심히 거품 낼 필요는 없어요!)

④ 잘 풀어준 흰자 위에 설탕을 넣고 섞어줍니다.

⑤ 준비한 가루류를 체에 걸러 곱게 내려주고 섞어 줍니다. 꿀과 바닐라빈 또는 바닐라에센스가 있으면 이 때 넣어줍니다.

⑥ 적당한 묽기가 되도록 섞어 줍니다.

⑦ 40~50도가 된 뵈르 누아제트를 가루류와 계란흰자, 설탕이 섞인 반죽 위에 3번에 나누어 반죽 위로 부어가며 섞습니다.

⑧ 반죽을 짤주머니에 옮겨 담고, 냉장고에서 한 시간 정도 휴지시켜 줍니다.

⑨ 코팅팬일 경우 짤주머니를 짜고, 코팅팬이 아니면 밀가루와 버터로 살~짝 코팅한 후에 짤주머니를 짭니다. 엄청나게 팽창해야 하는 반죽은 아니기 때문에 틀의 높이와 비슷한 정도로 짜주면 됩니다.

⑩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8분 정도 구워서 완성합니다. (에어프라이어의 경우 12~15분 정도 구워도 좋습니다.)

 

 이상, 휘낭시에의 특징과 이름의 뜻, 유래, 마들렌과의 차이점, 그리고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