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 추천 - 로라메르시에 앰버바닐라, 크림브륄레, 아몬드코코넛 3종 세트

 안녕하세요! 핑핑이입니다. 각종 향기와 다양한 제품에 호기심이 많아 향수보다는 헤어바디 제품 유목민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헤어바디 제품 내돈내산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로라메르시에의 홀리데이 한정판으로 판매했던 '파티 오브 쓰리 핸드 크림 세트'를 통해 앰버바닐라, 크림브륄레, 아몬드코코넛향 핸드크림 3종 사용 후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로라메르시에 핸드크림 3종 사용 후기 및 향 비교

1. 제품의 정보

🍮 제품명 : 로라메르시에 파티 오브 쓰리 핸드 크림 세트 (홀리데이 한정판)

🍮 구매처 : SSG.COM 내 CHICOR(시코르) (온라인 전용 상품)

🍮 구입가 : 30,000원 (최초 출시가는 50,000원이라고 하네요!)

🍮 구성품 : 핸드크림 30ml x 3종 (앰버 바닐라, 아몬드 코코넛, 크림 브륄레)

🍮 제품 설명 : 프랑스 파티시에로부터 영감을 받은 달달하면서도 우아한 향! 매력적인 향이 은은하게 지속되며 건조한 손에 풍부한 보습감을 선사하는 핸드크림 3종 세트

🍮 성분 특성 : 대체로 안전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황색5호색소/청색1호색소/향료 포함

 

2. 특징 및 사용 후기

🍮 구매하게 된 계기 :

 저는 구어망드(바닐라를 비롯한 각종 달콤한 향) 계열의 향을 항상 흥미로워 하는데, 평소 이러한 향을 너무 좋아하지만 막상 사면 너무 진하거나 느끼해서 감당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그러면 조금 포기할 만도 한데, 막상 또 구어망드 계열 유명 제품이 있거나 추천 글을 보게 되면 이번에는 딱 마음에 드는 향일까 싶어 계속 시도해봅니다. 

 

 로라메르시에는 바디로션부터 수플레 바디크림 등의 종류가 각종 달콤한 향으로 구성되어 있는 구어망드 계열 바디제품 맛집으로 유명한데, 이제까지는 사실 호불호가 나뉘는 구어망드 계열의 향이 담긴 제품을 저렴한 가격도 아닌데 막상 샀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싶어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쓱닷컴을 둘러보는데,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 부담 없는 핸드크림, 그것도 궁금했던 세 가지 향 모두를 담고 있는 세트를! 심지어 할인을 하고 있어 바로 구입했습니다.

 

 

🍮 제형 :

 너무 꾸덕한 포마드 느낌도, 너무 겔처럼 수분감 가득한 느낌도 아닌, 적당한 유분과 수분이 조화된, 굳이 따지면 유분이 조금 더 많다고 느껴지는 제형이에요! 아무래도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구어망드 계열의 향과 느낌을 잘 살리려면, 겔같은 느낌보다는 이러한 질감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끈적임은 거의 없고, 적은 양이더라도 손에 부드럽게 발립니다.

로라메르시에 핸드크림의 질감을 설명하는 사진

 

🍮 보습 :

 저는 가을/겨울에 온몸이 상당히 건조한 편인데, 그러다 보니 핸드크림도 정말 다양한 제품을 이것저것 사용해보며 저에게 잘 맞는 제형과 수분감, 끈적임의 정도를 판단해 보며 각종 시기와 상황에 맞게 사용하고 있어요. 엄청나게 꾸덕한 (예시) 불리의 포마드 핸드크림은 그 제형과 명성에 걸맞는 엄청난 영양과 보습을 자랑하지만, 대신 한 번 바르면 엄청나게 끈적거려서 모든 물건과 머리카락을 만지는 어떠한 다음 행동을 할 때에 상당히 부담스러워 보통 다음날의 촉촉한 손을 위해 자기 전에 바르고 잡니다. 또 정말 가벼운 수분 가득 겔 제형의 핸드크림들은 수분감이 풍부해 바르면 대체로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되며 일어난 큐티클들을 빠르게 정리해주지만, 대신 보습이 오래가지 않아 다시 건조해져서 자주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런 제품들은 보통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에, 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후 빠르게 흡수시키고 다시 빠르게 다음 작업을 해야 할 때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라메르시에 핸드크림은 빠르게 흡수되고 큐티클 등 손톱 주변의 살이 일어난 것들을 빠르게 가라앉혀주는데, 손에 영양감을 주는 느낌은 있으나 앞서 제형에서 수분감보다는 유분감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듯, 수분감이 부족해 오랫동안 촉촉한 손을 만들어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손톱 옆의 살들은 금방 안정을 찾는 느낌의 보습감과 영양은 주지만, 작게 일어나 있는 큐티클들은 금방 다시 일어나게 만드는, 딱 그 정도의(?) 촉촉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크림브륄레, 앰버 바닐라, 아몬드 코코넛 3종 향 비교

🍮  크림 브륄레 :

 가장 처음 흥미롭게 사용해 본 향은 크림 브륄레향이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설탕을 토치로 녹인, 달고나 같은 향과 더불어 커스터드 크림의 향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질감마저도 핸드크림 셋 중에 가장 글레이즈드 된 듯 반짝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옆에 있던 짝이 바르자 마자 와 달콤한 냄새! 라고 반응할 정도로 향이 꽤 진합니다. 그래도 머리 아플 정도로 과하게 달거나 강한 향은 아니고, 딱 크림 브륄레 향이라고 느낄 수 있을 만한 달콤한 향이 손에 빠르게 흡수 되어 구어망드 계열의 향이 그렇듯 꽤 오랜 시간 유지됩니다.

→ 낯선 향은 두렵고, 생각했던 딱 그 향! 정석 그대로의 달달한 디저트 향을 선호하신다면? 이 향을 추천 드립니다.

 

🍮  앰버 바닐라 :

 로라메르시에에서 가장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그니처 향이라고 할 수 있는 앰버 바닐라입니다. 이번에 처음 써보게 되었는데, 밀봉 씰을 뜯어 보자 마자 왜 이 향이 로라 메르시에의 시그니처로 불리고 있는지, 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수많은 구어망드 계열 향을 가진 제품들 중에서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닐라 계열은 조금만 과해도 머리 아프고 부담스럽고, 또 거기에 우디한 향을 조금 섞으면 바로 묵직해지는데, 이 향은 바닐라의 달달한 향에 앰버의 향을 살려 조금 더 산뜻하면서도 여성스럽고 조화로운 향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살 냄새와 더해졌을 때, 조금 더 포근하면서도 매력적인 느낌을 풍길 수 있을 만한, 가히 시그니처라고 느껴질 만한 향이었습니다.

→ 괜히 시그니처가 아니다! 과한 구어망드의 느낌은 싫고, 여성스러우면서도 포근한 바닐라향을 선호한다면 추천합니다.

 

🍮 아몬드 코코넛 :

 개인적으로는 가장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아몬드 코코넛 향입니다. 질감은 묘하게 아몬드/코코넛 영양/보습! 의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아주 조금 더 묵직하고 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코코넛 향을 정말 좋아해서 피나콜라다 향과 같은 여름을 연상시키는 코코넛 향도, 달콤고소한 코코넛 밀크나 크림의 향도 좋아하는 편인데, 이 향은 코코넛밀크 + 아!!몬!!드!! 를 섞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코넛향보다는 바디크림 등에서 자주 맡아볼 수 있는 아몬드!!! 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이 향 역시 굉~장히 오래 지속됩니다. 셋 중 향이 가장 오래 갑니다. 고소한 향이 좋기는 한데, 무언가 끝에 느껴지는 과한 바디제품에서의 아몬드 향이 살짝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 있을 듯한 향입니다. 물론 이 모든 의견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항상 모두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 구어망드 계열을 다양하게 경험해 본 고수들이라면? '꽃 향기'나 '음식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각종 달달한 코코넛 향 헤어바디제품 관련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코코넛 샴푸 / 바디로션 추천 - 코코넛 덕후의 기록

 

코코넛 바디로션 추천 -트리헛 휩 바디버터 코코 콜라다 리뷰

 

 

 로라메르시에가 왜 구어망드 계열의 향을 담은 제품들로 유명한지 제대로 경험해볼 수 있었던, 미니 핸드크림 3종 세트 (앰버 바닐라, 크림브륄레, 아몬드 코코넛)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