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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리뷰 창고

위스키 추천 - 라가불린 16년 리뷰 (가격, 향, 맛 등)

by 핑핑e 2024. 1. 19.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카치 위스키 중에서도 싱글 몰트 위스키, 그 중에서도 피트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위스키인 라가불린 16년을 리뷰해보려 합니다. 라가불린 위스키의 역사와 특징, 가격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맛과 향에 대한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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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추천 - 라가불린 16년 가격, 맛과 향, 피트 리뷰
라가불린 16년 제품 정보 및 가격, 맛과 향 리뷰

 

1. 라가불린 16년 제품 정보

 🥃 제품명 : 라가불린 16년 (LAGAVULIN 16 Years Old)

 🥃 종류 : 스카치 싱글 몰트 위스키

 🥃 가격 및 구입처 : 175,000원 (일본 삿포로 면세점에서 18,700엔에 구입)

  - 국내 구입 시 17만원 후반대 ~ 20만원 중반대 구입 가능

 🥃 용량 : 700ml

 🥃 도수: 43도

 

2. 라가불린 위스키와 증류소

 아드벡, 라프로익과 같이 피트 위스키 3대장으로 불리는 라가불린1816년 스코틀랜드 아일라에 증류소를 세운 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가불린은 '방앗간이 있는 분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거친 지형과 피트가 풍부한 물이 흐르는 지역에 증류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라가불린의 위스키는 전형적인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사이드 지역 위스키보다 약 20배는 강한 피트 향을 지니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일라 지역의 보리를 사용해 스모키함과 터펜틴 향으로 유명한 라가불린 위스키의 라인업은 8년, 9년(왕좌의 게임 시리즈 중 라니스터 가문 버전), 12년, 16년, 26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프로익과는 사업 초기 위스키에 사용하는 물 전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라가불린 증류소의 피터 맥키가 라프로익으로 흐르는 물을 벽돌로 막아버렸는데, 판사가 라프로익의 손을 들어주며 비로소 물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피터 맥키가 이런 일을 저질렀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라프로익의 위스키를 판매 대행하며 명성을 가져다 준 피터 맥키 가문에게 라프로익이 갑작스레 계약을 끊어버려 분노했고, John Johnston에 의해 지어진 라가불린 증류소를 통해 라프로익에 복수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사용하는 물과 피트가 달라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라가불린 위스키는 위스키 평론가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맥켈란 25년과 같이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그 맛을 사랑하는 위스키 애호가들이 정말 많은데, 유명인들로는 영국 뮤지션 존 메이어, 배우 조니 뎁 등이 라가불린 특유의 피트향을 굉장히 사랑한다고 합니다.

 

 

3. 피트 3대장 - 아드벡, 라프로익, 라가불린

 피트 3대장 중에서 피트 향이 센 순서대로 나열해 본다면 아드벡, 라프로익, 라가불린 순인데, 그만큼 라가불린의 위스키는 피트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도 조금 더 은은하고 젠틀하다고 표현합니다. 아드벡과 라프로익의 피트를 굉장히 스모키하고 타르 향이 강하다고 표현한다면, 라가불린의 피트는 모닥불 같으면서도 향기로운 스모키함이라고 표현합니다.

 

4. 라가불린 16년 향

 괜히 피트 위스키 3대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열어 보면, 기존에 마셨던 다른 싱글 몰트 위스키들과는 확연이 다른 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향긋하며 달콤한 과실 향, 오크향을 느낄 수 있었던 대다수의 위스키들과 다르게 스모키한 피트 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부담스럽거나 머리 아픈 향은 아니었고, 은은한 나무 장작 향을 묘하게 계속 맡게 되듯,  매력적인 향입니다. 특색있는 피트 향 외에도 오크향과 씁쓸달콤한 홍차와 바닐라 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라가불린 16년 맛

 맛은 상당히 복합적이었습니다. 고기 등의 식재료를 훈연한 맛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목넘김이 상당히 부드러웠고, 이제 막 수확한 싱그럽고 상큼한 과일의 맛보다는 잘 건조한 과일의 진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스파이시한 맛을 느끼고 난 후 입에 남은 잔여감에 텁텁함은 없었고, 그럼에도 피트 향이 기분 좋게 오래 지속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자극적이면서도 따뜻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마시고 다른 위스키를 마시면 조금 심심하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우자에게는 라가불린 위스키가 '최애 위스키'가 되었습니다.

 

 

6. 후기 및 추천 포인트

 글렌모렌지 19년이나 히비키 하모니 마스터스 셀렉트는 달콤상큼한 과실 향과 향긋함이 느껴졌던 만큼 여성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위스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가불린 16년은 그와 정반대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드라이하면서도 진한 달콤함과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피트향, 강한 훈연향 등이 야성적이며 남성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인지는 몰라도, 이 위스키를 굉장히 사랑한다는 조니뎁과 이미지가 아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후 아드벡과 라프로익도 도전해보고, 각각의 피트향의 차이를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숙성기간이 긴 만큼 원액이 부족해 전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 라가불린이지만, 16년산인 만큼 아주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특색있는 위스키를 선호하시거나 특히 피트 위스키를 처음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라가불린 16년을 추천드립니다. 비교적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피트 향에 반하시게 될 겁니다.

 

 

 이상,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피트 향이 매력적인 스카치 싱글 몰트 위스키, 라가불린 16년산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