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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치즈의 특징과 역사, 요리, 까망베르 치즈와의 차이점 알아보기

by 핑핑e 2024. 1. 2.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랑스에서 치즈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브리 치즈의 특징과 역사, 요리와 안주로 활용하는 방법, 브리 치즈의 칼로리 그리고 까망베르 치즈와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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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리 치즈 (Brie Cheese)

 브리 치즈는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지역, 브리(Brie) 마을에서 처음 만들어진 치즈입니다. 파리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는 지역의 특성상 파리에서 많이 소비되며 인기가 좋아지면서 프랑스의 대표 치즈 중 한 종류가 되었습니다. 살균하지 않은 소젖(지방 약 45%)으로 만들고, 흰색 곰팡이가 치즈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것과 크림처럼 부드러운 것이 특징인 연질 치즈(소프트 치즈)입니다.

 

 밝은 노란색으로 짚이나 황금색을 띠고 있고, 견과류와 과일향을 느낄 수 있으며 지방성분이 높은 치즈 특유의 깊고 고소한 맛과 더불어 약간의 신맛과 쏘는 맛이 납니다. 질감은 만져 보면 탄성을 느낄 수 있으나 입에 넣으면 금방 부드럽게 녹는 특징이 있고, 숙성이 과할 경우 외피가 치즈 속살과 분리되어 버리거나 속살의 질감이 물러지고 악취를 풍길 수 있습니다. 칼로리는 100g에 약 290kcal 정도로, 생각보다는 높지 않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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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치즈(Brie cheese)의 특징, 역사, 요리, 까망베르 차이점 알아보기

 

2. 브리치즈의 종류

 일 드 프랑스의 다양한 지역에서 브리 치즈를 생산하고 있으나, 프랑스 정부에서 원산지호칭통제(AOC) 제품으로 인증하고 있는 브리치즈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브리 드 모(Brie de Meaux)는 모 지역에서 멸균하지 않은 생우유로 만드는 치즈로, 지름 35cm에 두께 3cm 정도의 둥근 휠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견과류와 과일 향이 특징이며, 흰색 곰팡이로 덮인 하얀 표면에 붉고 가는 줄이 드물게 나 있습니다. 또한 맛과 품질이 뛰어난 최고급 치즈로 프랑스 왕족들이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브리 드 믈룅(Brie de Melun)입니다. 믈릥 지역에서 멸균하지 않은 생우유로 만드는데, 지름 24cm에 두께 3cm 정도의 휠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리 드 모보다 생산량이 적고 크기가 작지만, 숙성 기간이 더 길어서 톡 쏘는 향과 짠맛이 더욱 강한 편이며 색이 조금 더 진합니다. 

 

 

3. 브리치즈의 역사

 브리치즈는 8세기 경 샤를마뉴대제가 황제가 되기 전부터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샤를마뉴대제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을 정복하고 돌아오던 중 브리 지방에 들렀고, 수도원에서 대접한 브리 치즈를 먹어보고 반해 이 치즈를 그의 궁에 정기적으로 보내줄 것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이후 샤를 8세나 앙리 4세, 더 지나서 루이 16세 역시 프랑스 혁명 당시 마지막 바람이 브리 치즈와 레드 와인을 맛보는 것일 정도로 브리 치즈는 황제부터 고위 관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프랑스 귀족들 사이에서 사랑 받던 브리 치즈는, 19세기 외교관이었던 탈레랑이 루이 18세를 대신하여 빈 회의에 참석했던 것을 계기로 국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각 나라의 대표자들은 해당 국가의 치즈를 가져와 경연을 벌였는데, 브리 드 모 치즈를 맛본 사람들이 '치즈의 왕'이라는 칭호를 붙이고 극찬을 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당시 영국은 스틸튼 치즈, 이탈리아는 고르곤졸라 치즈, 네덜란드는 에담 치즈를 소개했다고 합니다.

 

4. 까망베르 치즈와의 차이점

 우선 브리 치즈와 까망베르 치즈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프랑스의 AOC 인증 치즈 중 두 종류만 유일하게 '살균되지 않은' 생우유를 사용해 치즈를 만든다는 점이며, 두 치즈 모두 흰곰팡이가 표면을 감싸고 있으며 부드러운 식감과 맛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생산 방식이 비슷해 브리 치즈와 까망베르(카망베르) 치즈는 상당히 유사해보일 수 있으나, 생산 지역과 치즈의 크기, 모양, 숙성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브리는 일 드 프랑스에 위치한 브리 지역에서 생산되지만 까망베르는 노르망디에 위치한 카망베르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또한 까망베르 치즈는 브리 치즈처럼 휠의 모양을 가지고 있으나 비교적 크기가 작은데, 브리 치즈는 웨지 모양으로 잘라서 팔기도 하지만 까망베르는 나무 상자에 통째로 담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리 치즈에 비해 비교적 숙성 기간이 짧은 까망베르 치즈는 발효 치즈의 향과 풍미가 부족할 수 있는데, 대신 순수한 우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더욱 크리미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브리 치즈 제조 과정

 브리 치즈의 전통 생산 과정에 따르면, 우선 멸균하지 않은 생우유로 만들기 때문에 우유의 온도를 37도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 원유에 레넷을 넣어 응고시킨 후, 응고된 것을 전용 국자를 사용해 여러 번에 나누어 브리 치즈 틀에 담아줍니다. 치즈 틀의 아래쪽에는 볏짚으로 만든 매트를 받쳐 두어 압력을 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유청이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유청이 빠져나간 후 치즈 반죽이 더 단단해지면, 틀에서 분리한 후 표면에 소금을 발라 줍니다. 이후 치즈의 표면에 흰곰팡이균인 페니실리움 칸디둠을 주입, 최소 4주 이상 숙성합니다. 숙성 과정을 거치면 치즈 반죽 표면에 하얗게 곰팡이가 피고, 안쪽의 속살은 부드러워집니다.

 

 

6. 브리 치즈 활용법 (요리, 안주)

 브리 치즈는 그대로 먹을 수도 있지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샐러드에 넣거나 빵에 발라 먹기도 하며 크래커 등에 간단히 얹어 먹기도 합니다. 또한 사과나 포도 등의 과일과도 궁합이 좋고, 견과류와 꿀과도 궁합이 좋아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브리 치즈는 너무 차게 먹으면 고유의 풍미와 식감을 느낄 수가 없는데, 상온에 두었다가 먹는 것이 풍미가 좋으며 굽거나 살짝 불에 녹여 먹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샌드위치에도 브리 치즈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샌드위치 유명 맛집의 메뉴를 보면 애플 브리 치즈 샌드위치가 있을 정도로 얇게 썬 사과와 브리 치즈의 조합은 아주 좋습니다. 또한 와인의 안주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치즈인데, 특히 프랑스의 술인 샴페인, 과일 향이 강하고 가벼운 레드 와인을 마실 때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7. 브리 치즈 보관 방법

 브리 치즈는 쉽게 상할 수 있어 소량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3~4일 정도까지 보관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드러운 속살이 특징인 만큼, 자른 단면이 마르지 않도록 랩에 싸거나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상, 치즈의 왕으로 불리는 브리 치즈의 특징과 종류, 역사, 까망베르 치즈와의 차이점과 더불어 요리 및 안주 활용법 및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