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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 뜻과 원인, 증상 및 검사, 치료 약 알아보기!

by 핑핑e 2023. 10. 16.

 안녕하세요! 한창 직장과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졸음이 시작될 시간, 수업을 듣거나 회의를 하거나 또는 길을 걷다가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는 횟수가 잦아질 때 문득 생각하게 되는 '기면증'의 뜻과 증상, 그리고 자가진단검사 및 치료 방법, 군 이슈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기면증이란?

 기면증은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졸음' 을 뜻하는 단어로, 낮 시간 동안에도 사람들을 매우 졸리게 만드는 일종의 수면 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젤리로라는 프랑스 사람이 기면증에 대해 처음으로 기술했고, 이를 Narcolepsy 라고 최초로 명명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후 1930년대에는 기면증의 여러 증상들인 심한 졸음, 가위눌림, 잠들 무렵의 환각 등이 서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기면증의 뜻과 원인, 증상, 자가검사, 치료법 알아보기
기면증이란? 원인, 증상, 치료 방법 알아보기

 

2. 기면증 원인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뇌에서는 뇌의 활성화 및 렘(REM) 수면 조절 화학 물질(뇌 내 호르몬의 일종)인 하이포크레틴의 농도가 정상인에 비해 대체로 낮다고 합니다. 하이포크레틴을 생성하는 세포 역시 정상인에 비해 그 수가 더 적다고 합니다. 하이포크레틴의 감소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자가면역 반응 및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다고 합니다.
 

3. 기면증 증상

 통상적인 기면증의 증상은 낮 동안의 과도한 졸음, 갑작스러운 근육 무력증, 탈력 발작 및 수면 발작인데, 우리는 아주 간단히 '잠을 자기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증상을 말합니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잠을 제어하는 것이 어려워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혹은 일반적인 수면시간과는 다른 때에 잠이 오기 때문에 막상 수면 시간에는 몸이 잠을 거부해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고 합니다. 
 
 보통 청소년기에 많이 발병되는 기면증은 10,000명에 2명에서 16명까지도 발병되는 만큼 의외로 희귀한 증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수면 질환과 비슷해 진단율이 매우 낮고, 한국에서는 더더욱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미디어에서 접하는 기면증 환자는 길을 걷다 갑자기 쓰러져 잠드는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어, 수면 발작이 강하지 않고 낮 동안의 졸린 증상만이 주로 있다면 스스로가 기면증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4. 기면증 진단

 미국의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 기준,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기면증으로 진단한다고 합니다. ① 최소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매일 반복되는 저항할 수 없는 졸음과 함께 수면발작이 일어나고, ② 탈력발작(짧은 시간 동안 강한 감정과 연관된 갑작스런 양측성 근력 손실) 및 수면의 시작이나 끝에 환각 등의 수면마비가 동시에 나타나며, ③ 약물 또는 의학적 상태에 의한 것이 아닌 경우에 해당되면 기면증으로 진단한다고 합니다.
 

 기준에 따라 진단을 내리는 검사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와 MSLT (Multiple Sleep Latency Test)입니다. 수면 다원 검사는 야간에 하는 검사로, 머리에 전극을 여러 개 붙이고 하루동안 병원에서 수면을 취해 다양한 수면 단계와 특이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SLT는 기상 후 주간에 하는 검사로 잠에 빠지는 간격을 측정하여 주간에 얼마나 급격히 잠에 빠지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라고 합니다.

 
 기면증이 의심될 경우 가급적이면 전문적인 수면 클리닉이나 대학병원의 수면센터를 찾아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지만, 우선 앱워스 주간졸림 자가평가 척도와 상담을 통해서 수면검사의 필요성을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앱워스 주간졸림 자가평가 척도

 총점이 10점 이상일 시, 수면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면장애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기면증 치료 및 처방

 기면증을 앓을 경우 고도의 집중을 요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직업을 가지고 있을 시 업무 능력 저하 및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갑자기 잠들 경우 주변의 물체에 영향을 받아 다칠 수 있으며, 잠을 많이 자서 활동량이 줄어들어 과체중이 될 확률이 2배 정도나 높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진단받았을 경우,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완치는 불가능해 이에 대한 연구는 지속하고 있으나, 보통 면역 질환을 주 원인으로 꼽고 있어 이를 약물과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증상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졸음이 심하게 오면 낮잠을 자는 등의 생활 습관 교정도 필요하지만, 이 방법에는 한계가 있어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약물을 처방 받습니다.
 
 주로 처방받는 약은 메틸페니데이트나 모다피닐이며, 탈력발작 완화를 위한 벤라팍신이나 클로나제팜 등의 항우울제도 처방받는다고 합니다. 약 복용 시 증상은 거의 완화되며, 약 12시간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또한 평생동안 매일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밤샌 후 느끼는 것처럼 심장이 빨리 뛰는 듯한 증상과 불안감이 있고, 이에 따라 안정제를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모다피닐의 경우 가격적인 측면에서 꽤 부담이 될 수 있는 약이지만, 기면증의 경우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를 받을 수 있어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정식 진단과 함께 등록 시에는 그 가격의 10%만 내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5년에 한 번씩 재검사를 하고 재등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하나, 재검사를 위해 최소 2주 이상은 약 복용을 할 수가 없어 이 시기동안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해 재등록을 포기하는 환자들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약이 최근에 FDA 승인을 받았는데, 누비질입니다. 이는 모다피닐에 비해 비교적 효과가 지속적이고, 약물의 부작용이나 주의 사항은 모다피닐과 동일하며 기면증 환자 구매 시 보험혜택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6. 병역 관련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병역판정검사 면제(5급) 항목에 정식으로 포함되었는데요, 그 전까지는 신체검사 질병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의병제대하거나 부대 부적응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5급의 경우 면제이지만, 4급의 경우 훈련소와 예비군이 면제된다고 합니다. 
 
 이상, 기면증의 뜻과 원인, 증상과 자가진단 검사 방법, 그리고 치료법과 병역 관련 이슈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