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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클린스만 감독 아시안컵 귀국 인터뷰 내용 요약 정리

by 핑핑e 2024. 2. 9.

 

클린스만 감독 아시안컵 귀국 인터뷰 내용 요약 정리
아시안컵 4강 클린스만 감독 아시안컵 귀국 인터뷰 내용 정리

 

1. 아시안컵 여정 마무리한 우리나라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의 귀국

 1960년 이후 64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도전했던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의 축구 국가대표팀은 4강으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국민들이 특히 더 이번 아시안컵 우승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더 큰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국민들이 아쉬움을 넘어서 답답함과 분노를 느끼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이슈가 된 것은 2023년 3월부터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자격 및 책임 여부에 대한 논란이었습니다. 무의미한 전술, 미국 자택에서의 재택 업무 수행 등의 태도 논란, 선수들과 국민들의 절실함과 대비되는 여유로움 등의 다양한 사유로 논란이 된 클린스만 감독의 2월 8일 아시안컵 귀국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2. 아시안컵에 대한 소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 대한 소감으로 이 팀을 이끌게 되고 이끌고 있어 상당히 행복하며, 여러분들 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간절히 원했으나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우리가 패배를 하게 되며 원하는 목표를 이루게 되지 못해 아쉽다고 답했습니다. 요르단을 만나기 전까지는 좋은 경기 결과로 보답을 하였는데, 분명히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만나보니 요르단이 훨씬 더 좋은 팀이었고, 그들이 결승에 진출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감독으로서 생각해 볼 만한 점은 개개인의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대표팀이 좋았던 점도 있었고,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며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3. 이번 아시안컵 경기력이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비정상적인 이유

 한 기자는 클린스만 감독에 '이번 아시안컵이 성공적이었다고 했는데, 사실 대회에서 10골을 실점한 것은 우리 역사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수비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지'를 질문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일단은 4강 진출을 했으니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답변과 함께, 얼마나 어려운 대회였는지 몸소 느꼈으며 중동에서 개최하다 보니 중국과 일본 같은 많은 동아시아 팀들이 중동 팀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팀들이 상대적으로 홈경기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진행하며 감정적으로 많은 힘을 얻었을텐데, 그런 어려움이 있는 와중에도 우리나라 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다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4. 2019년 아시안컵보다 좋은 성적임에도 감독 경질 해임 여론이 형성된 원인

 다음은 '2019년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했던 벤투호보다 더 여론이 악화되었으며 사퇴와 경질이 언급되는데, 감독님은 원인을 알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클린스만 감독은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1년 동안의 성장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하고 새롭게 발견한 부분들도 많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본인이 부임한 후 어린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추후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한 희노애락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는 의견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극적인 승부를 통해 많은 분들께 행복과 기대감을 드렸고 여론 역시 긍정적인 이야기가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대회에서 패배를 안고 돌아오게 되면 당연히 여론이 뒤집힐 수 밖에 없고, 부정적으로 넓게 보면 극단적인 발언들도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40년동안 축구인으로 생활하면서 감정 기복에 따라 행복한 순간과 비판을 받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를 감수하고 비판도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 지도자이며 이는 당연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성장의 과정과 함께 본인은 이 팀이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5. 추후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여부

 다음 질문은 '감독님은 손흥민 선수에게 아무리 유명해도 대회 우승컵이 없으면 소용없다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결과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 손흥민 선수가 경기 후 감독님이 본인을 다시 뽑아줄지 모르겠다는 인터뷰와 함께 대표팀을 더 안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대한 진위 여부'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손흥민 선수와 지속적으로 문자를 주고받고 있고, 지금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주장이며 리더고 그 전에 세계적인 축구 선수라고 답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갖춘 좋은 선수이며,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 그에게는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당연히 이후 3월에도 대표팀에 주장으로서 합류할 것이며, 다른 목표를 설정해 북중미 월드컵을 잘 준비하고 선수생활 동안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를 응원한다고 밝혔습니다.

 

 

6. 클린스만 감독 논란 이유

 이번 아시안컵에서의 한국 대표팀의 아쉬운 전술, 반복되는 동일한 패턴의 실수,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계속됨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의 자격 논란이 크게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임 당시 및 초기부터 여러 가지 논란을 달고 있었는데, 간단히 몇 가지의 이유들을 알아보겠습니다.

 

 ① 예전부터 꾸준히 논란이 되었던 '재택 근무'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기 전부터 모나지 않은 성격, 높은 리더십으로 팀 내 잡음을 최소화하는 유형으로 국가대표 감독을 맡을 때 유의미한 성과를 냈던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직업 윤리 및 프로의식을 의심받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모국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당시 미국 자택에 틀어박혀 독일에 있는 시간이 워낙 적어 동료들로부터 저격을 당하기도 했고, 헤르타 BSC 감독 시절 벤치에 앉기 위한 자격증을 미국 자택에 놓고 오기도 했으며 페이스북 라이브로 갑작스러운 사퇴 선언 기행을 벌이기도 했었습니다. 그 결과 구단 임원직에서도 쫓겨나고 독일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 레전드 취급도 받지 못한 채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기 전까지 약 3년간 감독 일을 쉬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 독일에서는 '한국 축구에 애도를 표한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부임하면서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는데, 많은 부업과 외부활동 그리고 긴 해외 체류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자 본인을 워커홀릭이라 표현하며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에 90% 이상의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② 축구협회의 신중치 못한 감독 선임

 김판곤 전 축구협회 부회장이 구축한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무시한 채 정몽규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되었다고 알려져 논란이 있었습니다. 클린스만의 결함이 면밀히 검토되지 못했고, 팬들이 강하게 반대했음에도 그가 선임되어 축구협회에 대한 불신과 조롱이 더해졌습니다.

 

 ③ 전술의 오류, 선수 기용에 대한 고집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팀과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전술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배치와 교체,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이 부족한 점에 축구 전문가들부터 경기를 시청한 많은 사람들이 답답함과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조별리그부터 마지막 4강 경기까지 선수들은 선제골을 먹히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연장전 후반 골을 넣으며 승리하거나 무승부하면서 겨우 다음 경기를 이어나갔는데 이에 '좀비축구'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습니다. 계속된 연장전 소화로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났고, 선수 운영 및 배치에 따른 예견된 실수 역시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그 실수를 범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심지어는 계속해서 같은 상황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비쪽이 굉장히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한 4강에서는 그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중앙에서의 계속된 공 빼앗김으로 인해 결국 실점을 하게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대표팀으로서의 실력이 한참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김태환, 박용우 등의 선수들도 계속해서 논란이 되었는데, 그럼에도 클린스만의 적절치 못한 선발 출전 명단과 교체로 그들의 부족함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점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수 밖에 없었던 주원인이었습니다.

 

 이처럼 클린스만 감독의 여론이 악화되는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었으나, 요약해보자면 대표팀 감독 업무에 집중하지 못했고, 유명 선수들에 집중하면서 K리그 선수들의 훈련과 케어가 부족함에 따라 그것이 선수 발탁 및 능력 활용 면에서 낙제점을 받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7. 클린스만 감독 사임 / 경질 가능성

 이렇게 악화된 그에 대한 여론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의 사임 혹은 해임 가능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그를 선임한 축구협회 주요 인물들 역시 굉장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 3월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고, 계약기간은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입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연봉이 약 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임 감독인 벤투 감독에 비해 약 10억원 이상 많은 금액을 받는 것입니다. 계약기간이 남은 감독을 해임하면 협회나 구단은 위약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 위약금은 계약기간 동안의 잔여 연봉이 되며, 이는 대략 1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독이 자진사퇴하게 되면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는데, 귀국 인터뷰에서 클린스만은 사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축구계와 많은 팬들은 위약금을 감수하더라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어떠한 비용이 따를지는 모르겠으나 적게 막을 수 있는 것을 나중에 너무 크게 막아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많은 축구 팬들이 분노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떠한 동요없이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인 부분과 앞으로의 가능성, 여론과 정반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인터뷰를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경기력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부족한 점을 고민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을 떠나, 질문과 상관없는 대답을 이어나가며 대책없이 낙천적이고 태연한 모습에 또 다시 팬들의 분노를 살 것 같습니다.

 

 

 이상, 아시안컵 대한민국 4강 마무리 후 클린스만 감독의 귀국 인터뷰에 대한 내용 정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